[독서]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대만판
어릴 때 꿈을 기억하세요?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지만 나이가 들면서 꿈은 점점 잊어 벌리고 집값 대출을 빨리 갚고 아이를 잘 키우길 바라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살고 있고,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가 생기면 좋아하는 책을 읽고 한국어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소확행이다. 꿈은 무슨?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의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를 읽고 소설을 쓰는 방법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작가의 꿈을 이루는 이야기다. 꿈을 이루기 위해 20년 동안 보통 사람처럼 먹고 살 수 없었다. 인정과 돈이 없어도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다 보면 이미 먼 길을 걸어 왔고 실력도 많이 쌓였다. 대단하다!
누구나 실패가 싫고 김호연 작가는 공모전에서 성공률이 낮았다고 하는데 끊임없이 도전했다. 김작가의 ‘공모전에서 탈락을 하더라도 탈락한 작품 즉 어떻게든 고쳐야 하는 작품이 생긴 것이고, 고쳐야 할 작품이 생겼다는 것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얻은 것이기도 하다.’ 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글쓰기 과정이 좋으면 되고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공모전에서 상을 받을 수 없어도 완성한 작품이 생겼다. 완벽할 필요는 없고 첫걸음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10년 전 2~3년 동안 매달 한국 잡지에 홍콩과 한국을 비교하는 글을 보냈다. 마감 전에는 골머리를 앓았지만 글을 쓰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한 번 더 도전해볼까?